[황보연 기자]

[앵커멘트]

18대 총선 격전지를 둘러보는 순서, 오늘을 서울 은평 을 지역입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진영의 실세와 상대 대선후보로 만났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숙명의 일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가게 문이 열리며 또 하루를 시작하는 서울 연신내동 연서시장.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따낸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게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보기에 여기 만큼 적절한 곳도 흔치 않습니다.

40년 토박이로 쌓아온 돈독한 인간관계가 무엇보다도 큰 자산이라는 이 후보!

여기에 대통령을 만든 집권당의 실세임을 최대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녹취:이재오, 서울 은평을 한나라당 후보]

"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좋은 공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은평을에서 힘있는 정치인 하면 이재오로 보지 않겠습니까?"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왔다'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지난 대선 때 137만 여표를 얻은 여세를 몰아 대통령을 만든 여권 실세를 대통령 후보였던 자신이 직접 상대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선 때 이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했던 만큼 '대운하 건설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근 한나라당 내 내홍으로 이 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녹취:문국현, 서울 은평을 창조한국당 후보]

"환경 재앙, 경제 재앙, 문화 재앙을 무릅쓰고 밀어부치기식 나치식의 이런 오만한 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지난 17대 총선 때 2,000여 표 차이로 아깝게 고배를 들었던 통합민주당 송미화 후보도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절치부심하며 착실히 준비해온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녹취:송미화, 서울 은평을 통합민주당 후보]

"지난 10년 동안 눈물로 지역을 밟아온 저 송미화만이 (주민 생활을 향상시키는 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 자유선진당의 정두형 후보 친박연대의 장재완 후보 그리고 평화통일가정당의 엄윤형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녹취:정두형, 서울 은평을 자유선진당 후보]

"못 살고 못 먹는 국민을 위해 기필코 잘 살 수 있는 일을 해내겠습니다."

[녹취:장재완, 서울 은평을 친박연대 후보]

"젊은 은평 부자 은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녹취:엄윤형, 서울 은평을 평화통일가정당 후보]

"가정의 가치를 법제화해 가정을 지키고 보호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서울 은평 을 지역은 이재오, 문국현 두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송미화 후보가 지지층을 넓혀 나가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상당수인데다 후보들간의 합종연횡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황보연[hwangb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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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