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최근 드라마 속 광기어린 왕의 모습이 안방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KBS2 `쾌도 홍길동`의 광휘 조희봉과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연산군 정태우가 그 주인공이다.

KBS2 `쾌도 홍길동`에서 초반 광휘는 탐관오리가 판치고 백성들이 도탄에 빠진 상황에서도 주색에 빠져 사는 `한심한` 군주로 보였다. 그러나 동생 창휘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고 그 괴로움에 미쳐버린 심리가 그려지면서 광휘는 드라마 속 손꼽히는 매력 캐릭터로 떠올랐다.

브라운관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 조희봉은 광기어린 모습속에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과 안타까움, 죄책감, 동생에 대한 애증, 연민의 감정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진짜 광인 같은 실감나는 연기였다"거나 "홍길동을 통해 이 배우를 발견하게 되서 기쁘다" "광희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는 극찬 소감들이 매회 게시판에 잇따랐다는 점은 이를 증명한다. 악역으로 비춰질 우려가 많았던 `광휘`캐릭터를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으로 공감가게 빚어내며 작품성에 큰 힘을 실어준 셈이다.

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서 연산군 정태우의 열연도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다수의 사극에서 안정된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정태우는 이 드라마 속에서 물 만난 듯 폭군 연산의 고뇌어린 심리를 탁월하게 빚어내고 있다. 그의 연기에 힘입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강한 군주가 되고자 하는 욕망, 피에 굶주린 자신을 소름끼쳐하는 모습 등 연산의 다양한 심리가 흥미롭게 부각됐다. 연산군의 복잡한 감정선을 디테일한 연기로 절묘하게 살려낸다는 평.

특히 최근엔 선왕의 후궁을 죽이고 복수의 허망함에 절규하는 연산군의 모습을 흡인력 있는 연기로 빚어내며 극찬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연기를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는 시청소감으로 그의 열연에 호응했다.

(사진=방송화면중)[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Posted by 불나비